재수생 스트레스
작성일: 2026. 10. 07.성별: 여 | 나이: 20
재수생인데 수능 얼마 안 남으니까 요즘 너무 예민해지고 불안해서요
짜증 자주나고 계속 수능 생각만 나고 그래서 공부하려고 앉아있어도 집중이 잘 안되고 자꾸 딴생각만하고..
시험 생각만하면 갑자기 가슴이 두근두근 초초한 기분도 들고 지금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있다는 기분이 몸으로도 느낄정도예요...ㅜ
이러다가 수능 때까지 계속 이럴까봐 걱정인데 스트레스 덜받을 수있는 치료가 있나요?
해움한의원 답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부는 해야 하는데 불안하고 집중이 안 되고, 시험 생각만 하면 가슴까지 두근거린다면 많이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특히 재수생이라면 이번 시험에 대한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머리로는 공부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수능 생각이 떠오르고 초조해지면 오히려 공부에 집중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어느 정도 긴장하거나 수능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문제는 긴장 상태가 너무 오래 이어지면서 공부하지 않는 시간에도 몸과 머리가 계속 긴장해 있는 경우입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 중 몸을 긴장시키는 쪽의 반응이 강해집니다. 그래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몸에 힘이 들어가고,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거나 잠들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정작 공부할 때도 머릿속에서는 계속 시험에 대한 걱정이 돌아가게 됩니다. 질문자분처럼 집중이 안 되고 자꾸 딴생각이 나는 것도 단순히 의지가 부족해서라고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럴 때 '정신 차리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공부 시간을 무작정 늘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수면시간까지 줄이면서 공부하면 피로와 긴장이 더 쌓여 불안과 집중력 저하가 심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도 시험을 앞둔 스트레스를 볼 때 단순히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것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제부터 예민해졌는지, 가슴 두근거림이나 불안이 어느 정도인지, 잠은 잘 자는지, 식욕과 소화 상태는 괜찮은지 등을 함께 살펴봅니다.
특히 이런 경우에는 스트레스 자체를 완전히 없애는 것보다는 긴장해야 할 때 긴장하고 쉴 때는 다시 안정될 수 있도록 몸의 조절력을 회복하는 것을 중요하게 봅니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일정한 수면과 식사 시간을 유지하고, 카페인을 과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요.
다만 불안이나 가슴 두근거림이 매우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이거나, 숨쉬기 힘든 증상이 반복되고 잠을 거의 자지 못하는 상태라면 단순한 수험 스트레스로만 참고 버티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지금 가장 걱정되는 건 '이 상태로 시험 당일까지 가면 어떡하지'라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수능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불안과 긴장 때문에 공부와 수면 리듬까지 무너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지금은 더 중요하겠습니다.
2026. 10.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