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도 진료 되나요?
작성일: 2026. 10. 02.성별: 남 | 나이: 38
최근에 회사에서 회식을 자주했는데 술을 자주 마셔서 그런지 속쓰림이 자주 생기고 밥을 먹고 나면 명치가 답답한 느낌이 들어요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속쓰림이 심하고 트림도 자주 나옵니다
속에서 물이 목까지 올라오는 느낌도 있고 저녁을 늦게 먹고 누우면 가슴이 화끈거릴 때도 있고요
술안먹은날엔 먹은날보다는 심하지 않지만 증상은 있어요
작년 위내시경에서 역류성식도염이 있다고 나왔었는데 그것때문인가요?
해움한의원 답변
말씀하신 증상을 보면 술을 마신 다음 날 심해지는 속쓰림, 식후 명치 답답함, 잦은 트림뿐 아니라 속의 내용물이 목까지 올라오는 느낌과 누웠을 때 가슴이 화끈거리는 증상까지 있으시네요.
작년 위내시경에서 역류성식도염이 확인되었다면 현재 증상 역시 역류와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잦은 음주와 늦은 저녁 식사는 역류 증상을 악화시키기 쉬운 요인입니다. 술을 마시면서 음식까지 많이 먹은 뒤 늦은 시간에 눕게 되면 위 내용물이 식도 쪽으로 올라오기 쉬워지고, 이때 속쓰림이나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 트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살펴볼 부분이 있습니다.
술을 마신 날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술을 마시지 않은 날에도 속쓰림과 명치 답답함이 남아 있다면, 단순히 술 때문에 위가 한 번 자극받았다고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위장 운동과 소화 과정은 자율신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회식이 잦아지면서 수면 시간이 불규칙해지고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식사 시간이 흐트러지면 위가 음식물을 내려보내는 움직임이나 위산 분비를 조절하는 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역류성식도염을 볼 때는 단순히 올라오는 위산만 생각하기보다 왜 식후마다 명치가 답답하고 트림이 반복되는지, 위의 움직임과 생활 리듬이 함께 흐트러져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적으로도 현재 나타나는 속쓰림 하나만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식후 더부룩함이나 트림, 신물이 올라오는 정도, 배변 상태, 수면과 스트레스, 음주 및 식사 습관 등을 함께 확인하면서 위장 기능이 반복적으로 불편해지는 원인을 살펴보게 됩니다.
당분간은 술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늦은 시간의 과식과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을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술을 줄였는데도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현재 상태를 다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삼킬 때 통증이 생기는 경우, 이유 없는 체중 감소, 검은색 변이나 피를 토하는 증상이 있다면 단순한 역류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작년에 역류성식도염 진단을 받으신 데다 최근에는 술을 마시지 않은 날에도 증상이 남아 있다고 하니 꽤 신경 쓰이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술 때문이라고만 생각하기보다 현재 역류가 다시 악화된 것은 아닌지와 위장 기능에 영향을 주는 생활 요인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6. 10.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