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M&L 상담 치료 과정 이수
안녕하세요 해움한의원입니다.
해움한의원 의료진들이 트라우마 한의 일차진료 전문과정 (M&L 심리치료)을 수료했습니다.
이 과정은 여한의사회와 한국 M&L 심리치료 학회가 협력하여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한의학과 심리치료 기법을 결합하여 트라우마와 PTSD 치료에 필요한 전문적인 접근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과거의 트라우마적 경험으로 인해 생긴 스트레스 장애로 심리적 상처를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트라우마가 발생한지 3일에서 1개월 사이에 생긴 증상은 급성스트레스장애, 그 기간을 넘어 1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6개월 미만을 급성PTSD, 6개월 이상을 만성 PTSD라고 부릅니다.

똑같이 고통을 받더라도 우리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 상황(이사,전학,결혼,퇴직) 등에 의한 증상은 적응장애라고 하고, PTSD를 유발하는 트라우마는 또 조금 다릅니다.
이 때 트라우마라 불리는 것은 교통사고, 폭력, 학대, 전쟁경험 등의 생명에 위협이 될 만한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불안, 고통, 수치심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0점이 '편안하다' 10점만점이 '견딜 수 없다'라고 했을 때, 그 당시의 감정점수가 8~9점 이상이라면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작게는 과거에 일어난 스트레스 상황을 떠올리며 몸서리치는 일상의 경험부터, 얼어붙어버리거나 감정도 사고도 텅 비어버려 일상생활이 안 되는 지경까지 트라우마의 영향은 천차만별입니다.
다음은 DSM-5(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매뉴얼, 제5판)를 바탕으로 한 체크리스트입니다.
1. 외상에 대한 노출:
외상성 사건에 대한 직접적 또는 간접적 노출.
외상적 사건에는 실제 죽음이나 위협적인 죽음, 심각한 부상, 성폭력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2.침습 반응(re-experiencing): intrusion
충격적인 사건에 대한 반복적이고 고통스럽고 원치 않는 기억입니다.
트라우마와 관련된 괴로운 악몽
트라우마가 다시 발생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플래시백 또는 해리 반응.
트라우마가 생각날 때 극심한 정서적 또는 육체적 고통을 겪습니다.
3.회피 및 마비(avoidance and numbing): freezing, 해리 현상
트라우마를 상기시키는 생각, 대화, 장소, 사람을 피하려는 노력.
외상적 사건의 중요한 측면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중요한 활동에 대한관심이나 참여가 감소합니다.
다른 사람과 분리된 느낌을 받거나 감정적으로 무감각해집니다.
미래가 짧아졌다는 느낌(예: 정상적인 수명을 기대하지 않음)
4. 각성과 반응성(hyperarousal):
과민성, 분노의 폭발 또는 공격적인 행동.
무모하거나 자기 파괴적인 행동.
과도한 경계(지속적으로 "초조"한 느낌).
과한 놀람, 집중력 문제, 잠들기 어렵거나 잠을 유지하는 등의 수면 장애.
5. 인지와 기분의 변화(negative cognition and mood):
자신이나 세상, 주변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전반적인 흥미가 떨어지고 부정적이거나 둔해진 감정
사회성이 떨어지고 일상적인 활동조차 꺼리게 됨
6.지속:
증상은 적어도 한 달 동안 나타납니다.
증상은 외상 직후에 나타날 수도 있고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7. 기능 장애:
증상은 일상 생활, 업무 또는 관계를 크게 방해합니다.

PTSD는 사실 현대의학적 치료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냥 우울증약, 불안장애약 등 대증치료로 증상을 틀어막기에 급급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긴 시간을 잡고 상담치료 인지치료 등의 정신기법들을 같이 활용해서 마음의 상처를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그 때 쓰이는 방법이 안정화기법(호흡,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 반응으로 인한 근육 긴장, 호흡, 맥박 등을 안정화), 노출요법(트라우마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어 다른 새로운 감정이나 감각으로 덧씌우는 탈감작 작업), EMDR(eye movement desensitization and reprocessing, 좌우로 움직이는 불빛을 눈으로 따라가며 트라우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작업) 등이 있습니다.


한의원에도 정신과가 있습니다.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과정도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도 불면증, 불안증, 공황장애, 우울증, ADHD, PTSD 와 같은 정신과 질병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모든 한의원에서 다루지는 않습니다.)
이번 교육 과정에서는 PTSD를 비롯한 트라우마 치료의 중요성과 그 치료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트라우마는 심리적, 신체적 증상을 모두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다루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여한의사회에서 기획한 'TRAUMA INFORMED CARE' 프로그램이 바로 한의원과 같은 일차의료기관에서 트라우마로 인한 모든 신체 증상들을 다룰 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한의학 기반 심리치료 기법들에 대한 교육입니다.
마음챙김(mindfullness) & 존재론적 사랑의 힘(loving beingness)이란 뜻의 M&L 심리치료가 대표적입니다.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경혈 혹은 신체 부위를 두드리면서 안정감을 주는 EFT, 마음의 방 그리기 인지행동치료, 삼단전을 순환시키는 마음챙김 호흡명상(somatic mindfulness) 등이 그 방법입니다.
동서양으로 흩어진 개념들을 모아 개발하는 일은 한의사밖에 할 수 없는 다시 본질로 돌아가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동서양의 개념을 잘 통합해서 더 발전시키는 것이 저는 이게 일종의 현대 한의사들의 사명이라고도 생각합니다.
한의원에서 마음의 문제로 몸에 문제가 생긴 심신병 환자들을 주로 치료하는 제 입장에서는 아주 반가운 변화입니다.
이런 기법들이 꼭 정신질환에만 쓰이는 게 아니라 사실은 두통, 어지럼증, 소화불량, 피부질환, 비염, 생리통, 불임 같은 신체적인 질병에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해움한의원은 이번 과정에서 배운 심리치료 기법을 한의학적 접근과 결합하여, 트라우마로 인한 신체적 증상과 심리적 문제를 함께 다루는 치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불면증, 불안증, 공황장애, PTSD, 우울증 등 정신적 질환뿐만 아니라, 두통, 소화불량, 피부질환, 생리통 등 신체적인 증상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노력중하여 앞으로도 한의원에서 일차의료기관으로서 몸과 마음의 연결을 다루는 치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트라우마 및 PTSD 치료에 필요한 다양한 심리치료 기법을 한의학과 접목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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