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보약
작성일: 2026. 09. 16.성별: 여 | 나이: 19
아이가 고3인데 요즘 너무 지쳐 보여서 걱정이에요 공부한다고 밤늦게까지 있다 보니 그런건지 예전보다 기운도 많이 없어 보이고 집에 오면 녹초가 되어있어요 잠은 자는 것 같은데 아침에 일어나도 피곤하다고 하고
공부할 때도 자꾸 졸리고 집중이 잘 안된다고 짜증짜증..
밥도 제대로 챙겨먹으면 좋겠는데 입맛이 없다며 대충 먹고 다시 공부하러 가는데 짠합니다...
수능이 얼마 안남아서 스트레스가 많은것 같아요 옆에서 지켜보고 챙겨주는 저도 지치는데 얼마나 힘들지..
지인들보면 고3이면 보약 한재씩 먹여보기도 한다고 하는데 수험생 보약을 먹여도 괜찮을까요
수능을 앞둔 상태라 한약먹이는데도 너무 조심스러운 상황이예요... 겁나 예민보스..
아이한테 도움이 될 수 있는건 지금 뭐든 해주고 싶은 마음이네요
해움한의원 답변
안녕하세요.
고3 자녀를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실지 느껴집니다.
수험생은 공부 시간도 중요하지만, 그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체력과 회복 상태도 매우 중요합니다.
질문자분 아이처럼
-예전보다 기운이 없다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다
-공부할 때 졸림이 심하다
-입맛이 떨어졌다
-스트레스와 예민함이 늘었다
이런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히 “공부를 많이 해서 피곤한 것”으로만 넘기기보다 현재 몸 상태를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험생 보약이라고 해서 모든 아이에게 똑같은 보약을 먹이는 것은 아닙니다.
한의원에서는 먼저 아이의 현재 상태를 봅니다.
잠은 얼마나 자는지, 피로가 언제 심한지, 식사는 어떤지, 소화는 괜찮은지, 긴장이나 불안이 심한지 등을 확인하고 현재 부족한 부분에 맞춰 처방 방향을 정합니다.
특히 수능을 앞둔 시기에는 무조건 기운을 올리는 것보다 몸이 지나치게 지치지 않고, 공부할 때 집중할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아이가 예민한 상태라면 맛이나 복용 방법도 고려해야 합니다. 한약 자체가 부담으로 느껴지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인지 상담 과정에서 함께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한약이 공부 능력을 갑자기 올려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져 공부할 시간이 줄고, 피로 때문에 집중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몸 상태를 관리해 주는 것이 수험 생활을 버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수능을 앞두고 아이가 지쳐 보이고 식사와 수면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면 “수능 끝나고 보자” 하고 기다리기보다는 지금 상태를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단순한 보약인지, 아니면 피로·소화·수면·긴장 상태까지 함께 관리해야 하는 상황인지 진료를 통해 판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수능 전 중요한 시기일수록 무리하게 뭔가를 추가하기보다, 아이가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의 컨디션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6. 0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