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과 자율신경치료: 만성피로 코로나후유증 독감후유증 비염 축농증 기침 아토피 루푸스 쇼그렌 류마티스관절염 스트레스성탈모 궤양성대장염 갑상선항진증 갑상선저하증 아토피 습진 건선

오늘은 검사도 이상이 없고 치료가 안 되는, 이비인후과와 내과에서 다루는 면역 질환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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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에 대한 흔한 착각
코로나 시대에 면역력, 정말 굉장히 중요하죠.
잔병치레를 자주 하고 너무 피곤할 때 우리는 면역력이 약하다는 말을 합니다.
근데... 면역력이 대체 뭘까요?

© fusion_medical_animation, 출처 Unsplash

우리의 흔한 착각 중 하나가, 대부분의 면역 문제는 약해서가 아니라 너무 과해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겁니다. 알레르기(allergy)라고 하죠? 남들 다 괜찮은 별거 아닌 자극-기온 차, 꽃가루, 새우, 매운 떡볶이, 화장품-에도 피부가 간질간질하고 콧물이 줄줄 나고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것이 사실은 면역체계의 과잉방어 때문일 수 있다는 겁니다.
잔병치레가 많은 아이
일 년에 절반은 병원 약을 달고 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찬바람 조금만 불면, 어린이집 친구가 감기라면 꼭 같이... 이럴 때 보통 면역력이 약하다고 열심히 보약을 사 먹이시는데요. 이 아이들을 자세히 보면 비리비리하기보다는 오히려 까불까불 잘 흥분하고 활발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신경계가 쉽게 흥분하는 만큼, 면역계도 쉽게 와글와글 흥분하는 거죠.
이런 친구들을 알러지 체질이라고 하는데요. 커가면서 면역체계가 안정되지 못하면 소아아토피가 성인아토피로 진행되기도 하고요. 보통 한 증상으로만 고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비염, 건선, 습진 등 다른 증상들까지 평생 알러지가 심했다 덜했다 하며 나타납니다.
감기만 문제가 아니에요
면역반응은 감기 비염 축농증과 같이 기관지로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토피 건선 습진처럼 피부로 생기기도 하고요. 코로나후유증 독감후유증의 경우는 심장두근거림, 고혈압, 부정출혈, 무월경과 같은 이차 증상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장면역이라고 하여 너무 피곤하고 무른 변을 자꾸 보는 게 알고 보니 궤양성대장염과 같은 면역 문제인 경우도 있습니다.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인체의 모든 부분을 공격하면서 전신의 다양한 증상을 만들어냅니다. 부신 갑상선 췌장 같은 내분비기관이나 혈액, 근육, 피부, 관절 등도 예외는 아닙니다. 만성피로조차도 사실 알고 보면 면역력 문제일 수 있다는 거죠.

알러지, 면역저하 vs 면역과잉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
알러지 증상의 원인을 알아볼까요? 원인물질(allergen)에 노출되었을 때 이를 방어하는 몸의 면역기능(호흡기에서는 온도를 조절하고 위험 물질을 걸러내주고 간 위장에서는 해독해 주고 피부 장벽은 보호해 주는)이 약해서 생긴 방어력 저하의 경우도 있지만요. 신경계가 흥분하면서 면역계통도 같이 흥분해하는 바람에 별것 아닌 allergen에 과하게 바로 반응하는 과잉방어의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스트레스받으면 더 심해지는 알러지는 특히나 이런 경우입니다.
특히나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해서 내 몸을 내 면역체계가 스스로 공격하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백혈병이나 에이즈 같은 유명한 병부터 다발성경화증이나 길랑바레증후군 루푸스나 쇼그렌 같은 이름도 처음 들어보고 치료법도 없는 무시무시한 병이 생기기도 하고요.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갑상선항진증 갑상선저하증 1형당뇨 스트레스성탈모 다발성원형탈모 같은 경우도 사실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입니다.

면역력을 높인다 (x) 면역을 안정시킨다(o)
면역력을 높인다는 건 면역반응을 활발하게 만드는 게 아닙니다. 위에서 살펴봤듯이 면역력은 원인->방어->반응으로 이어지는 면역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것이죠. 오락가락하는 면역반응을 정상 범위 내로 조절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면역 상태에 따라 과잉반응은 억제시키고, 기능저하는 도와주는 아주 섬세한 치료가 필요한데요.
이때 중요한 게 자율신경의 균형입니다. 자율신경이 안정이 안 되어 있는 사람들은 면역체계도 같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어요. 똑같은 꽃가루철이더라도 잘 자고 마음 편안한 날에는 괜찮다가 피곤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은 날에는 더 심한 경험,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라면 다들 해봤을 거예요. 먹고 자고 싸고 나의 컨디션에 따라 면역반응 역시 왔다 갔다 하는 건데요. 별거 아닌 것에도 와르르 반응하게 하는 면역 시스템의 공격 스위치가 사실 자율신경과 연동되어 있답니다.
자율신경치료, 어떻게 하면 되는 거예요?
내 면역력 문제가 면역저하가 아니라 면역 불안정인 것 같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경우에는 흑염소 홍삼 같은 각종 보약을 챙겨 먹을게 아니라, 자율신경계를 포함해 온몸의 면역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치료전과 치료후 체열사진(2개월)
코로나후유증으로 심한 기침 가래를 가지고 계셨던 환자입니다. 폐기관지가 있는 부위로 피가 잘 안 통해서 온도가 떨어지는데 한편으로 머리로는 피가 쏠려 온도가 올라가있는 걸 관찰할 수 있는데요. 자율신경 균형도 깨져서 잠을 못 자고 신경계가 많이 흥분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면역 및 자율신경 안정을 목표로 2개월간 한약 추나 약침 치료를 받으셨는데요. 기침 가래가 좋아졌을 뿐 아니라, 두면 부와 흉부의 체온분포도 정상화되고 자율신경도 정상 범위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한의사들이 이런 쪽으로는 정말 뛰어난 전문가입니다. '진맥'을 통해 먹고 자고 싸는 우리 몸의 기능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자율신경과 면역력의 균형까지 맞추는 곳을 목표로 치료를 진행하는데요. 만약 내가 아무래도 알러지 체질인 것 같다, 병원 약이 효과가 없거나 완치가 안되고 계속 먹어야 한다고 한다는 경우에는 한의원 치료가 훨씬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무슨 짓을 해도 완치가 안 되는 지긋지긋한 면역력 문제, 한방 치료는 어떨까요?